독서리뷰) 쓰기의 공식 PREP 을 읽고 든 생각

  최근에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라는 책을 쓰신 임재춘 작가님의 신작 '쓰기의 공식 PREP' 이라는 책을 관심있게 읽어보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항상 잘 읽힐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이 나도 모르게 자리잡은 상황에서 (최근 글들을 보니 그다지 잘 쓴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앞으로의 글쓰기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습을 위한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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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왜 글을 잘 써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가? 위 책에서 언급한 부분을 인용하고자 한다.

  

   * 미국은 과학자의 글쓰기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쓰기의 공식 PREP, 임재춘 저' 에서 인용)

     1. 새로운 개념의 개발만큼 전달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라.

     2. 읽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중요함을 인식하라.

     3. 기술적 사실을 진실하고 명확하면서 경제적으로 전달할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라.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 개발자로서 객관적인 사실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과학자와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본인도 위 내용에 대해 견지하면서 글을 작성해야 겠다는 공감을 느꼈다. 특히 2번의 내용은 나의 앞으로의 글쓰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PREP 을 활용해서 글을 쓰기까지는 어떻게 보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혹자는 그냥 까짓거 쓰면 되지 않겠냐는 말을 하겠지만, 오랜 시간 내재되어있던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 있었기에 나의 습관이 PREP 글쓰기라는 훌륭한 방식에 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 첫술에 배부르랴, 일단 부족한 글이지만 짧은 글을 시작으로 PREP 글쓰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일단, 책을 읽지 않은 독자분들을 위해 PREP 이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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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P 은 각 앞글자만을 떼어낸 약자이다. [Point - Reason(Method) - Example(Evidence) - Point] 구조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쉽다. 첫 문두에 글의 핵심(Point)을 제시하고 다음 문두에는 합리적 이유(Reason)를 제시한다. 그 다음 이유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시들(Example)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핵심을 재배치(Point)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는 방식이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쉽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바로 읽혀지기 쉬운 문장 구조와 단어를 배치해야 하며, 자신의 주장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닌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도 잘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도 이해하는 PREP 예시] ('쓰기의 공식 PREP, 임재춘 저' 에서 인용)

 - P : 밥 줘 (핵심 내용 주장)

 - R : 배고파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 E : 굶어 죽을 지경이야 (근거를 증명하기 위한 예를 제시)

 - P : 빨리 줘 (핵심 내용 강조)

 

[실용적 글 쓰면서 주의할 사항] ('쓰기의 공식 PREP, 임재춘 저' 에서 인용)

 - 무엇: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 쓰기

 - 왜: 먹고살기 위해 쓰기

 - 어떻게 : 쉽고, 정확하고, 간결하게

 - 문단 구분이 소주제별로 나눔

 - 소주제문이 두괄식이나 양괄식

 - 짧은 문장이 많다.

 - 주어의 사용이 권장됨

 - 능동태 사용이 권장됨

 - 명칭은 일관적으로

 - 형용사와 부사는 없애고 수치로 표현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흥미를 유발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싶다. 만약 자신의 글을 전달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낀다면, 내가 상대방에게 보낸 어떠한 글이 상대가 이해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낀다면, 나처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함에 있어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여러분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